배민원 배달 나만의 고충

배달료도 최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배달 전업으로의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동안 겪었던 일 몇자 적어봅니다.

24년4월 직장 때려치고 처음 배달할 때는 아무 할증이 없어도 평균 4~5천원 배달비가 나오니 진짜 돈이 됐었죠...

거기다 비, 눈, 폭염으로 기상할증 뜨면 그냥 설렁 설렁 하루 7~8시간씩만 해도 3~400은 충분히 벌수 있었는데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은 한달 하루도 안쉬고 7~8시간 해도 300벌이도 너무 버겨워졌다는게 참...

그것보다 글 쓰는 이유가

배민원 배달하면서 여러차례 겪었던 일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위의 사진은 24년12월 10건 배달 2만원 미션하는 중이였습니다.

작년 11월중순 쯤 부터 콜이 많이 없기 시작해지면서 미션을 줘도 콜사로 진짜 간당간당 하게 미션을 완료하고 했는데

그날은 미션 종료까지 2분정도 1건만 더 수락하면 완료였는데

다행히 바로 콜이 배달하던 거 마저 하고 픽업하러 가는 도중이였는데 갑자기 취소??

뭐지??싶어 고객센터 내용 확인해 보니 어처구니 없게도 고객센터에서 클릭 실수로 취소했다고 하더군요.  

와...그래서 어이없어서 고객센터 전화하니 무한통화연결음....

다른콜이라도 잡고 일을 해야하니 일단 일 보고

다음날 다시 상담톡으로 글 남겼지만 커넥트 체널로 문의하라면서 강제 문의 종료...

고객센터 전화하니 무한 통화불가....

드러워서 그냥 포기하긴 했지만 너무 화가 나더군요.

이거 한건이면 당연히 제가 글을 안썼겠죠...?

배민원은 오배송, 오배달시 바로연락 온 적이 없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내비가 안내해준 건물로 갔는데 같은호수 같은 동이였음에도

옆의 이름만 틀린 똑같은 동, 호수의 아파트가 있는경우도 있더군요.

배달 끝내고 집에서 쉬고있는데 6시간정도 지났나? 갑자기 전화와서 잘못 배달했다고

하면서 배달료는 지불안되고 음식값도 물어내라면서 계좌번호 보내드릴테니 거기로 입금하라고;;

그건 내 실수니 그렇다 치는데 어떻게 배달된지 6시간 7시간만에 오배달 연락이 오는지 참나
(쿠팡은 두번정도 잘못 배달 해 봤는데 오배달 하는 즉시 10분 이내로 바로 연락왔었음)

이게 다가 아니죠...

전 항상 쿠팡 배민 번갈아 가면서 타는데

비오는날 미션금액, 할증금액도 좋고 하니 배민만 탈 생각으로 배민원앱만 켰었죠.

그렇게 열심히 배달 하다보니 6시간 정도 지났나? 배민 고객센터에서 전화와서

쿠팡걸 교차 오배송 했다고 해서 난 오늘 쿠팡 탄 적도 없는데 뭔소리하냐고 그럼 영수증 찍은거라도 보여달라 했더니

그건 또 고객정보라서 보내줄수 없다고 하고 아니 ㅅㅍ 뭘 어쩌라는건지 햐....

아니 난 갈때 마다 무조건 뒷자리3개를 꼭 확인하고 픽업 하는데 거기서 쿠팡께 번호가 같을 수가있나...?

멍때리는데 쿠팡 배달료+음식값+배민원 음식값 물어줘야하니 또 지들 계좌로 입금하라고 하더군요

익일 24시간내로 안하면 배민라이더 취소된다는 협박성 메세지와 함께....

와 진짜 이건 뭐 어쩔수 없이 그렇게 43,000원인가 또 입금해주고;;

더럽지만 을에 입장이니 넘어갔고 점점 배민은 잘 안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쿠팡따라 한다면서 배달단가는 2,300원으로 내려가니 더욱더 안하게 됐는데
(물론 쿠팡도 배달료는 비슷함)

간만에 미션떠서 완료하고

오늘 배달하면서 알게 된 건데

배달료도 2300원 이지만 가까운 거리라 그냥 생각없이 갔습니다.

그런데 엘베고장.....7층;;

쿠팡은 6층부터 추가배달료 지급되는데

배민은 10층 이상부터 엘베고장 추가배달료 지급된다더군요...

햐.... 알겠다고 하고 나머지 배달 또 하는데

5층 빌라인데 엘베없는 5층배달....

하....그나마 다행인건 새벽시간때라 체감온도 29도;;

그래 그럴수있지....

3건 픽업한 것 중 마지막 1건 배달하는데

아...??? 이 아파트는 또 엘베가 없는 오래된 아파트인데? 설마...

하면서 들어가니 역시나 엘베가 없더군요;;

어떻게 3개 픽업 했는데 쓰리 콤보로 전부 엘베없는 7층,5층,4층인건지....

1층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더군요;;

그 와중에 새벽 3시되기 딱 3분 전이였는데 콜이 하나 더 들어와서 보니

항구 완전 끝쪽 (5.5키로) 배달인데 픽업하러가는 곳 1.6키로 합 7키로 

배달료는 6,320원....

집에서 정 반대쪽이니 집으로 가려면 14키로 이상을 가야하는 거리

그냥 바로 취소 눌르고 배달앱 끄고 집에 왔습니다.

지금도 배달 하고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배달기사는 전업은 절 때 하지마시길...

차라리 부업으로 저녁에 잠깐씩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이젠 정말 배달판 끝물이 맞긴 한가봅니다.

저도 지금은 다른 정규직 알아보려고 이력서 찔러보고 있긴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