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부정교합 시작하기 전의 내 치아 상태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최악?? 이였다..
썩은치아와, 부정교합으로 인해 삐뚤어진 치아들...
그러다 주걱턱 교정 때문에 강남의 비수술 교정치과를 찾아갔고
조금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큰 결단하고 시작 했던게 벌써 3년째...
난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하게 될거라는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가
생각보다 교정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2년이 넘어갈 때 한번 물어보니
봄쯤...? 치아에 붙혀놓은 보철물들을 제거한다고 했었다.
여튼~ 그건 그렇고 이제 슬슬 치아교정 마무리가 되어가니
교정때문에 발치했던 치아포함 임플란트를 해야할 날이 다가왔다...
해서 임플란트 포함 치료할 치아들 견적 상담 받은 결과...
교정하는 도중 보철 붙혀놓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바람에
앞니 치아는 미관상 어쩔수 없이 무조건 해야될테고...
좀 오래전? 치료 했었던 윗쪽 어금니와, 그 앞의 치아도 다시 크라운을 해야하고...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양쪽으로 받혀주는 치아들도 없는상태에 보철기가 당겨주는 역할까지 하는 바람에
뿌리쪽이 곧 뽑아야 할 만큼 너무 많이 빠져나와서 어쩔수 없이 제거하고 임플란트까지 하기로 했다.
그렇게 이것, 저것 합치니 돈이 630만이 더 들어가야 된다 하기에 사실 너무 부담이 되서
금액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으면 줄이고자 지인들에게 좀 알아보고 있었는데
딱 이 타이밍에 아주 예전(11년전 상담 받았다고 하는데 기억이 안났었음)
과거 임플란트 상담 받았던 치과에서 문자 연락와서 물어보니 개당 76~86??
거기다 뼈이식은 오른쪽, 왠쪽 부위별로 들어가는데 한곳비용 30만 받는다 해서
계산해 보니 너무 저렴한 것 같았다
교정중인 치과에선 임플란트만 다해서 420정도 였는데
여기는 다해서 237만....
상담실장님 말로는 조금 더 싸다고 좋고, 나쁜게 아닌 그냥 브랜드 차이 일 뿐 이라고 한다.
지르코니아는 나온지 얼마안된 제품? 이라 인지도가 좀 없고
오스템은 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 다 아는 그런 브랜드
더 쉽게 말해 중소기업제품과, 대기업 제품차이 정도...?
앞으로 들어갈 금액이 처음 들어갔던 돈 만큼 나와서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그나마 다행....
하지만 더 큰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고 주변에서 임플란트 할때 너무 고통스럽다는
소문도 자자 했었기에, 그리고 임플란트는 용어가 수술로 들어간다는게
더욱 공포심을 유발시켰다.
그렇다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틀니끼고 살수는 없는 노릇....
그렇게 예약날짜 잡고 수술동의서 작성 후 마취 놓고 기다리는데 너무 무서웠다..
입이 얼럴해 질 정도의 30분쯤 지나고 드디어 운명의 시간....
어금니를 뿌리째 비틀어 뽑고(마취때문에 아푼건 없었지만 드득 하면서 느껴지는 소리가 -_-;;)
그리고 바로 송곳 같은걸로? 뽑아낸 치아 쪽을 쑤시면서 긁어댔다(뿌리에 염증을 긁어낸다 함)
그 후 드릴로 벽에 구멍뚫듯이 요리조리 돌려가며 잇몸 뼈에 구멍을 뚫어댔다.
물론 마취를 몇번이나 했기에 통증은 없었지만 내 턱뼈에 구멍을 뚫고있는 중이라는 상상이 계속됐고
얼굴에 덮어놓은 천 사이로 들려오는 드릴소리가 계속 들려오니 공포심이 극에 달하니
떨고싶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25분? 30분 정도? 하고난 후 아직 끝난거 아니라며
거즈를 물라고 하고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차 엑스레이 한번 찍고
다시 또 작업하고, 또 엑스레이 실로 가고를 1번 반복 후 이제 거의다 됐다면서
마지막으로 뼈이식을 한다며 가루같은걸 꾹꾹 넣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로 꿰메는데 마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것인지
바늘이 들어갈 때마다 따끔 따끔 했지만 마취 더 놓는게 싫어서 그냥 참았다.
그렇게 오른쪽 임플란트 작업은 드디어 끝!!
어금니쪽이라 임플란트를 좀 큰 걸로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왜이리 커보이는지;;
여튼~ 치료 받을 때 너무 떨어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거즈를 물고 처방전 받고,
그렇게 나왔는데 이게 끝이 아니였다...
나올 때 부터 마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던 건지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진통재 를 2개씩 먹고 몸이 한시간 정도 지나니 통증이 수그러 들었고
새벽에 또 통증이 몰려와서 두알 더 먹고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1일, 2일, 3일 지나도 계속 아픈게 이상해서 약국가서 물어보니
원래 하고나서 하루 이틀이면 안아플텐데 아픈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치과 다시 가보라고 했었지만
그냥 다음주 예약일 까지 진통제만 하루 6알씩 먹으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예약한 당일 잇몸을 꿰메었던 부위의 실밥을 제거 했는데
(좀 따끔하는 정도? 참을만 함)
실밥 제거하고 나니 통증이 가라 앉았던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일주일 동안 아팠던 게 찢어놓은 잇몸 사이를 실로 꿰메놓고
꿰메었던 부위가 퉁퉁 부어 오르면서 꿰메었던 부위가 꽉 조여져서 그것 때문에 아팠던 것 같다.
그렇게 12일이 지난 후 원래 다니던 교정치과로 갔고, 유지장치 본뜨는 작업을 했다.
20일이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 살도 올라오고 통증도 없고 혀로 대도 안아프다.
이제 다음번엔 왼쪽 어금니 앞쪽으로 난 예전에 크라운치료 했던 두개를 치료 해야 하는데
치아관리 참... 돈도 수백씩 들어가고 곤욕스럽다...;;
여튼 결론은 임플란트 심는 건 치과다마 가격이 다 틀리기 때문에 여러 곳을 알아보는 게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