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임팔라를 잘 타고다니고 있긴 한데... 지방 한번 내려갈 때 마다
기름값이 장난아니게 들어서
아... 기름값좀 덜 나가는걸로 폭풍 검색해 보고 많은 후기들과, 리뷰를 보고 인수를 결정 했습니다.
물론 중고 인피니티 Q50이며, 무사고, 16년3월식 이였던가...?? 키로수 37,000 기준 가격은 딜러 매입가 2500만~2700만 정도 합니다.
딜러 판매가는 2800만~3000만 정도하는 꽤 고급?? 중형 스포츠세단이죠.
몇일 전 까지만 해도 울집 지하 주차장에 새워놨던 바로 요 녀석 Q50 입니다.
솔직히 가격? 외제차 치곤 딱히 우와~ 할 정도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녀석 이기도 합니다 ^^;
잘 안보이지만 애연가의 필수품인 썬루프~~!!
오~호라~!!?? 딱~ 내가 타면 돼겠군 하고 바로 인수결정~!!
외관상도 전혀 문제없고, 날렵해 보이고, 거기다 2.2디젤에, 기름값 걱정없이 탈수 있을 것 같아서
가장 중요한 건 아는 지인에게 사는거라 큰맘먹고 구매를 결정했죠.
요 부분은 전차주가 장착해 놓은 나름 라인업 해 놓은 사제 카본 스포일러!
뒷부분도 이쁘게 라인업한 리어범퍼 카본몰딩~??(용어는 잘 모름 그냥 뽀대 좋으면 되니 패스~ ㅎㅎ;;)
요란하게 하는걸 싫어 했는지 차를 아꼈다는 티가 느껴지더군요. ^^ (전차주는 내인생 최고의 차 였다고 자부함;;)
뭐~ 요기까지 딱 보고 바로 인수를 했었죠...
몇일 시내 주행용 으로만 타다가 지방 갈 일이 있어
앗! 하이패스 카드 꼽아야지~ 하면서 찾아봤는데 하이패스 카드 리더기가 없네??
음... 이때부터 뭔가 살짝......
갑자기 임팔라와 급 비교가 되더군요.
지금 타고있는 내 검팔라와 비교를 잠시 해 보자면
사운드 음질은...?? 이건 뭐지??;;( 내 검팔라 사운드음질 짱짱함 제가 차 볼때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임!)
어차피 지방출장 정말 많이 다니면서 음악이 항상 함께하니;;;
승차감?? 이건 뭐 아반떼 타는느낌...?
(지방에 아는동생 아부지가 상을 당해서 부랴부랴 내려가는 길에 170정도 밟으니 살짝 울퉁 불퉁 한 도로에서 차가 휘청 하는게 쫄아서 속도 줄여서 140정도로만 갔음;; 안정감이 상당히 없는것 같음)
거기다 여친이 옆에 탈 때 마다 나 오빠차 타면 자꾸 머리아프고, 멀미 나니까
놀러갈 때 내차타고 같이가자 제발.... 이 소리를 맨날들음 ㅡㅡ;;
여름철 겁나 중요한 통풍시트?? 어라 없네??
왕추운 요즘같은 영하의 날씨에 핸들열선은?? 요것도 없어?? (하도 손시려서 핸들을 손까락과, 손톱으로 누르면서 운전했음 -_-)
핸들감도?? 무슨 포터 타는것도 아니고 (까는건 아님) 좁은 골목이나, 빡빡한 주차장에서 주차할 때 핸들 여러번 돌리면 아령으로 운동 하는것 같은 효과가 있음
핸들무게감이 차량설정에서 가볍게 하는게 없음(보통, 무겁게 두가지) 고로 차 빼고, 주차하고 할 때 얼굴 벌개지고, 등에 땀남;;
그리고 운전중 DMB는 볼수 있도록 설정은 가능한데 검팔라 에서 가능한 USB에서 매일 보는 영상시청도 안됨...
위 이미지 상으로는 만땅 채웠을 때 622키로 였는데 운행 하다보니 780 키로가 넘어가더군요.
애들있는 가족의 가장 이라면, 2500만~3천만원 때의 중고를 고려 하고 있다면 이건 너무 안어울리는 것 같고요..
그냥 어디까지나 제 소견 입니다만...
인피니티 Q50이 딱 맞다고 느낄 만한 분을 굳이 따지자면
나름의 네임벨류가있는 디젤 중형세단을 타고싶은데 3천만원 미만의 중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밴츠나, 비엠, 아우디 같은 고가의 차들 보다 요녀석이 꽤 잘 맞을것 같더군요.
가속력도 좋고, 나름의 스포츠감도 느낄 수 있고
(스포츠모드로 놓고 훅 밟으면 토크빨인지 몰라도 180까지는 쭈~욱 잘 나감)
연비하나는 정말 작살나게 잘 나오더군요.
시내+고속도로 복합연비 12~13키로 나옵니다.
제가 실제 테스트 해 본 결과 경유 8만원정도 넣고 750키로 이상 가능
결론은!
제가 승차감 그지같은 세단만 타다가 Q50을 탔다면 우와~ 하면서 잘 탔을 것 같은데
하필 이거 전의 차가 대형세단 풀옵션(검팔라) 타는 바람에... 이미 안락한 승차감이 익숙해진 상태인데 ㅠㅠ
짱짱한 사운드와, 기타편의사양 (승차감, 주행 안정성, 핸들열선, 통풍시트, 등등...) 이 모든걸 포기하고
디젤연비 이거 딱 하나 보고
그래! 연비를 생각하자! 가즈아~!!!
다음날: 오잉?? 냉간시라 그런가? 덜덜거리는게 꼭 1톤화물차 수준이네?? 뭐여이건??
그래도 기름값 아껴야지... 그래! 타자..
다다음날: 아... 요즘같이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아껴야지...
다다다음날: 휴... @#$%^&
다다다다음날: 아 진짜 ㅅ....
다다다다다음날: ..........................................
다다다다다다다음날: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멍때리면서 탐...
25일 정도 타니 아 ㅅ.......... 내돈... -_-;;
결국 취등록세, 감가삼각 비용까지 감안하니..ㅠㅠ 개인에게 처분하고 싶었으나 생각하기도 싫고
스트레스 받는게 싫어서 딜러에게 2500에 넘겼습니다.
결국은 이것, 저것 안따져 보고 산 내 잘못 이지만 최소 600~700만은 날린 셈이네요;;
차는 역시 시승해 보고 신중히 골라야 된다는 비싼 교훈을 얻었습니다 -_-+++
Q50사고 내 검팔라까지 처분 했다면 손해는 더 컸을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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