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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일상/보고,느끼고,맛보고

홍대 멘탈타투 문신 완전 맘에 드네요 ^^

by 12mango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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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홍대로 이틀 연속 간 이유가

청소년기에 살짝?? 방황하던 시절의 어느 여름날 잘 나가던 선배가

웃통을 딱~ 벗으면서 다이빙 하는데 문신이 어찌나 멋있어 보였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바보짓 이지만 나름 큰맘 먹고

나도 하나 해야겠다! 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었죠;;

제 주위에 바늘로 문신한 친구들도 몇 있었는데 그렇게 안아프다고 구라를 쳐서;;

이불바늘 끝 부분을 실로 여러차례 감고,  먹물 묻혀서 찔러넣고

살을 쭉 늘리면서 위로 올리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그렇게 몇시간을 실랑이 벌이면서 겨우 한문으로 " 龍 " 자를 완성 했고,

붓기가 가라 앉으면 속도 다 매꾸는 작업을 해야한다더군요.

처음엔 예쁘게 된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틀, 일주일 붓기가 가라앉고, 딱지가 생기고, 서서히 자리잡더니만

참;; 친구말로는 나름 심혈을 기울여 한 타투가

삐뚤어 지고, 모양도 볼품없이 된것 같아 영... 마음이 편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10~20년이 지나고 나니

수영장 갈 때마다 항상 위축되고, 웃통을 벗을 때 마다 신경이 쓰여서

안되겠다 싶어 피부과에 레이저로 지우는 방법을 선택 했었죠.

우선 커버업타투 하기전 새겼던 문신 상태가 요렇습니다. ㅠㅠ

딱 보기에도 참... 안습이죠;;

처음엔 그냥 레이저 시술로 지워버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의사 말로는 너무 깊숙히 먹물이 퍼져있어 레이저 치료만 최소 7~8번을 말씀하시더군요;;

다 해서 금액은 300만~400만 정도에, 기간도 6개월이상 잡아야 하고, 완전히 지워지는 것도 아닌

흉터도 남고, 90%정도만 지워진다 하니

차라리 10%정도의 금액으로 커버업타투로 이쁘게 된다면!? 훨씬 낳다고 생각 들더군요.

그 후로 인터넷에 폭풍검색 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늑대문신으로 할 생각도 없었고, 커버업타투로만 검색하고

괜찮은 곳 알아봤는데 홍대가 잘 하는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미대 나온 분들이 타투점을 운영하고 있다고도 하니

다른곳 보다 좀 더 믿음이 갔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 중에서도 기사도 나고, 호평도 높아서 간 곳이 바로

홍대 멘탈타투 입니다. ㅎㅎ

달리빌딩이긴 한데 3층은 아님;;

지도에는 잘못 표기되어 있던데 정확한 위치는 왠지 밝히면 안될것 같아 패스;;

근데 이해가 안되는건 피부에 바늘을 대는게 의사자격증이?? 없다면 불법이라고 하던데

그럼 의사가 병원에서 타투도 해 주던가? 아님 법을 개정하던가?

타투전문점 차리려면 의사자격증 따야된다는게 말이 되나;;;

세계타투대회나, 전문적으로 강습하고, 받는 분들도 있는데

왜 법을 개정 안하는 것인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군요.

여튼~ 요즘은 타투에 대해 상당히 인식이 변해서

부담없이 하는건 맞는것 같긴 하더군요.

여기서 꼭 알고 가셔야 할 점은

시술하는 분들이 나만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타투, 대형타투 작업 하는분들이

다들 틀리실텐데 거기다 오래 걸리면 몇시간 씩 해야되는 경우도 있으니

 타투는 하기 전 예약을 먼저 하고 가시길 권합니다.

저 역시도 바로 되는 줄 알고 무턱대고 찾아 갔다가 예약만 하고 나온 후

다음날 다시 갔습니다.

홍대는 차 댈 곳이 정말~ 없으니 가급적 지하철 타고 가세요;;

물론 건물 주차장에 주차도 가능하지만 가는길 너무 막혀서 내 소중한 시간 다 버려야함. ㅠㅠ

일단 내가 선택한 늑대타투 입니다.

처음부터 이걸로 하려고 찝어서 간 건 아니고

여러 도안들을 한~참 탐색하고 나서 결정 한 것이죠 ^^

처음엔 용이나, 사자로 해볼까? 생각 했지만...

너무 화려하고, 크기도 커지고 하니

그나마 조금 순하면서도, 무난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 ^^;

처음 하기 전 도안을 뜨고 시술할 부위에 묻혀서 스타트 하는데

처음엔 마취크림? 같은걸 바르고 할 줄 알았기에 안아프겠거니... 생각 했는데

마취크림 바르고 하면 잉크가 잘 안어서 그냥 해야된다 합니다;; 

헉! 이런...?? 하기 싫긴 하지만;;;

그래! 평생 움츠리며 창피해 하며 사느니 눈딱 감고 참아보자! 해서 그냥 했습니다.ㅠㅠ

고통?? 물론 바늘로 하는것 보다 훨씬 덜 아픈게 맞긴 한데;;;

원래 시술시간은 3시간으로 잡았지만 잘하는 분이셨는지

2시간도 안되서 다 끝났습니다.

물론 진심 아팠습니다 ㅠㅠ

솔직히 다른부위는 괜찮았는데 어깨쪽 뼈 있는 곳 할때

겁나 아프더군요;;

비판텐연고로 발라주라고 하긴 했는데

어차피 시술 후 피부가 덧나지 않게 촉촉하게 해주는?? 기능은 같으니

집에있는 바세린 발라 줬습니다.

그리고 연고 바를 땐 하루에 2~3번정도 씩 발라주라고 하더군요.

주의 할 점은

밝은색의 옷은 피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촉촉하게 유지

하면서 긁거나, 껍데기 벗겨내면 안된다는 정도? ㅎㅎ

시술 딱! 끝나고 관리, 주의할점 알려주면서 요렇게 비닐랩으로 싸서 집에 왔습니다.

딱~ 멀리서 봤을 때 사진입니다.

예전에 있던 바늘표문신?? 티가 안나죠? ㅎㅎ;;

근접해서 찍은 사진!

물론 아직 5일밖에 안됐기에 피부에서 잉크도 좀 뱉어내긴 할 것이고,

약간 더 연해진다고 듣긴 했지만

좀 더 지켜 봐야겠죠? ^^

이정도면 완전 만족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이게 정말 최선으로 잘 된 것일까? 해서 여기, 저기 늑대타투 시술한 이미지들

다 찾아 봤는데....

뭐~ 다른 타투하는 곳들 영업에 방해될 것 같아 따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ㅋㅋ

아직까지는 대 만족 이지만

지금부터 딱 3주간만 더 지켜봐야겠죠~?

리터치 한번은 무료 라고 하니

물론 이제는 더이상 가기 싫지만 ;;;

부득이 하게 리터치 받으러 가야 할 상황이 안되길 바라며....~

PS: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타투(문신)은 정말 신중히 생각해 보고 결정 하세요.

저처럼 어릴 때 단지 멋있어 보여서? 친구들끼리 바늘로 하거나

호기심에 해 보거나 하면 커서 저처럼 무조건 후회 합니다.

(문신한 친구들도 다들 후회하고있음;;)

한번 시술 한 문신은 평생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해 보기 전 헤라인가? 그거로 먼저 해 보고 맘에 들면 하시길 권합니다.

정말 해야겠다! 라고 결정 하셨다면 잘 하는 곳에서 돈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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