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항까지 내려갔다가 그냥 올라오기가 너무도 억울한 나머지 좀 돌아 가더라도 대게 라도 왕창 먹고 가고 싶은 마음에 폭풍검색 후 오후 2시까지만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점심도 안먹고 90 키로를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백년손님 촬영때 나왔다던 대게 맛집
울진 조선시대로 갔습니다.
해안도로를 쭉~타고 달렸는데 날씨도 우중충 해서 그런지 영~ 풍경도 안들어 오더군요.
다행히 일찍 도착 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양 옆으로 대형 관광버스 3대가 대기타면서 나오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솔직히 계단 내려오면서 이쑤시게 파면서 쩝쩝거리며 우루루 내려오는데 어찌나 비호감이던지;;)
저야 뭐 그려러니 하면서 들어갔는데 그쪽 직원분이 대게 다 나갔습니다~ 하면서 이따 3시쯤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이제 12시 좀 넘었는데 세시간동안 버틸까? 그냥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근처 피방에서 게임좀 하면서 버텼습니다.
(3시 이후 부터는 1층에서 대게를 파는것 같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 일찍 가야지 하고 2시30분 쯤에 다시 갔습니다!
다 먹고 나오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평일은 오후2시까지하고, 빨간날(휴일) 에는 3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혹시 여기 갈 계획을 잡고 있으시다면 가급적 일찍 가시길 권합니다. 시간은 2시까지 지만 대게가 다 떨어지면 조기마감 됩니다 -_-+
3시쯤에 오라 했지만 더 일찍 간건데 손님들이 전부 빠지고 한테이블만 있더군요.
1인 입장 가격은 28,000원이며,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그리고 쌈밥 뷔페코너를 셀프로 이용할 수 있죠.
대게는 찜통에 가득 넣어 두는데 큰놈 골라야 더 맛있습니다. ㅎㅎ
큰 접시에 두개정도만 가져가서 먹고 또 갔다먹는게 맛있습니다.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지, 다 식어서 먹으면 맛이 조금 떨어지는것 같아요;;)
다리는 다~ 뜯어먹고, 몸통은 살살 앞니로 씹으면서 빼내면 살이 잘 나와요~ ^^
그럼 여기서 대게 살 잘 빼먹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흐흐~
먼저 다리와, 몸통의 마디부분을 가위로 자르고(자른 후 끝 마디부분 안자르면 잘 안빠짐.)
두번째 마디 가기 바로 전 부분을 가위로 반쯤 잘라 주고 손까락 으로 톡~뽀개서살짝 당기면 정말 왠만하면 다 나옵니다.(간혹 실패할 경우가 있는데 도구를 써도 되고, 꺽었던 다리를 굵은 부분부터 쑤셔 넣으면 빠져요)
뭔 소리 하는건지 잘~ 감이 안오죠잉? 해서 영상하나 준비 했습니다!
영상보니 딱~ 감이 오시죠?
근데 저도 따라 해 봤는데 저는 잘 안됩니다.
(영상에 같이 나오신 상당히 인자하게?? 생긴분은 일행인데 골프, 당구, 수영 등등 스포츠의 운동신경은 정말 최악인데 어째 대게 하나는 기똥차게 잘 까먹더군요ㅎㅎ)
남자끼리 가서 사진 찰칵 하는걸 눈치 채시고 어디다 숨겨두셨던것 같은? 초특급 왕대게를 선물입니다! 라고 말씀 하시면서 주시더군요.
접시 크기 보이시죠? 정말 겁나게 크더군요.
앵간히 배부르게 먹고 나서 게 껍데기에 밥을 비벼 달래서 먹었는데 진짜 게!! 맛있어요~
좌측은 사모님이 까주신 솜씨! (역시나 너무도 쉽게 톡, 톡 뽀개서 살을 빼내시더군요)
근데 가격은...
그래고 두명가서 대게 15마리 먹고, 6만원 미만이면 진짜 뽕을 뽑은거라고 일행이 말하더군요 ^^;
서울에서 이정도 먹으면 18~20만원 정도 나온다고 싸게 먹은거라고 상당히 흡족해 하는 대게킬러일행ㅎㅎ
비록 목포 출장 간 김에 회도먹고, 구경도 하려 했으나 못한건 아쉬웠지만 몇달 전 부터 대게 노래를 부르던 저였기에 무한리필 대게 맛집에 간 것만으로 만족 합니다.
다리는 간이 잘 되어있고, 몸통은 살짝 짭짜름 한 바다맛이 느껴 졌습니다.
혹시나 울진 가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사투리가 듣기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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