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가 급하게 낚시가자며 졸라서 그닥.. 안땡기긴 했지만 주말에 날씨도 좋은데 집에서 방콕하기도 좀 그래서 낚시나 할 겸 칼국수도 먹을겸 해서 대부도로 갔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차막힘의 아까운 시간낭비로 부천에서 제부도 까지 두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아침겸 점심을 먹는 저로서는 너무 배가 고파서 아무데나 가 보자 하고 들른 맛자랑 칼국수.
주소가 안나와 있어 올려드려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16-15
가게안은 조금 낡긴 했는데 원래 맛집들은 가계를 안꾸며도 손님들이 많죠~? (평수는 그리 크진 않더군요^^)
대부도의 바지락 칼국수는 1988년 부터 시작이 됐다 합니다.
그 후 1994년 시화방조제가 준공되면서 짧다면 짧은 대를 이어 아들, 딸, 며느리의 칼국수 만드는 비법이 첨가 되면서 "맛있는 칼국수" 라고 입소문을 타고, 그에따라 많은 관광객과, 대부도 전역에 널리 알려진 것 이였군요.
(그래도 서해 바닷물은 조금... 그렇긴 함;; )
다른 칼국수 집 들은 안 먹어 봐서 몰라도 여기는 독특하게 녹차잎 가루를 섞어서 칼국수를 끓인다 합니다.
그것도 녹차로 유명한 보성녹차를 100%로 해서~^^
3인분 주문하니 20분 조금 넘게 기다리니 세숫대야 만한 크기의 녹차가 들어간 칼국수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예전엔 바지락 껍데기를 직접 다 까서 먹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까서 요리해서 나오나봐요~
덕분에 모레알 씹히는 것도 없었고, 먹기가 상당히 편했습니다.
원래 칼국수 3인분이 양이 상당히 많은걸 드셔본 분들 이라면 아실겁니다. 남길걸로 예상했지만 같이 간 일행 두명이 국물하나 안남기고 다 긁어 먹었습니다. (배가 고팟던 것도 있긴 했지만 ^^;;)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듯! 그래도 조개 먹을땐 조심해서 씹어 드세요. 우걱 우걱 씹어 드시다가 극히 드물긴 하지만 모레알멩이에 이빨 깨지면 참 난감합니다;;
같이나온 김치는 그냥, 저냥 먹을만 했고, 요 알타리잎 김치인가요? 이건 숙성을 잘 시킨것 인지 어릴적 할머니집에서 먹던 맛과 똑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부도 가시면 바지락 칼국수 꼭 드시죠? 여기 맛이 참~ 괜찮습니다.
곧 점심이군요~ 다들 맛점 하시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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