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치아검진 때 아랫니 앞니 뿌리쪽으로 스크류를 하나 박았다.
시술 후 마취가 서서히 풀리니 햐...이건 뭐 처음 입 천장에 스크류 4개 박을 때와 흡사한 고통이...?
하도 통증이 심해서 치과에 다시 물어보니 원래 그리 아픈거란다 ㅡㅡ;;
그래! 이정도 고통 예상도 안했다면 시작도 못했겠지만...
그 후로 일주일 동안은 입술을 움직일 때 마다 오는 통증에 밥은 물론
음료수 한잔 마시는데도 힘들었다;;
그런데 한...2주차 되니 상처도 아물고, 견딜만 해서 괜찮았는데
나사가 묻혔다....? -_-;; 물론 잇몸에 엎혀도 괜찮으니 걱정은 하지말란 소리를 미리 들었으니..
요건 오늘찍은 엑스레이 인데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스크류 박힌 부분이다
그 전부터 밑에 치아뿌리쪽이 심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었다.
처음엔 아래 스크류박은 치아들 때문에 밀려서 아픈거겠지 했는데
아마도 오늘 가니 그게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한달이 지난 오늘 교정담당 의사샘이 아랫니 통증 부분을 조심히 치료 하고자
엑스레이촬영 한번 해서 보면서 얘기하자 해서 찍은건데
별 문제가 없었는지 예정대로 박아뒀던 스크류와, 철사를 치아와 연결해서
많이 올라간 치아를 내리는 작업을 하려고
마취놓고, 잇몸을 찟고, 철사줄 연결하고 꽉 땡기는데???
스크류가 뽑아졌다네...?
의사샘 말로는 지금 다시 그자리에 박으면 스크류가
또 빠질수도 있으니 두달 뒤에 뼈가 좀 아물고 나서
그 자리에 다시 박자고 한다........
하.......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 졌다;;
저번달에도 얼마나 아팠는데... 이걸 다시 또 한다니.....
결국 다시 소독약 바르고 나머지 치료들( 아랫치아 끼리 땡겨주는 작업)
고무줄과, 브라켓은 더 굵은걸로 교체하고, 이 상태로 집에왔다.
보기에 좀 그랬던 건지 간호사 분이 마스크 드릴까요? 물어보던데;;
가뜩이나 그냥 걸어다녀도 숨이 턱턱 막힐듯한 살인적인 폭염인데
마스크라니 ^^;; 그냥 괜찮다 하고 그냥 돌아가는 길이였는데
이건 또 뭐냐...? 비 예정도 없던 하늘이 갑자기 깜깜해 지면서
쏘나기를 미친듯이 퍼 붇네???
황당한건 앞으로 일주일 간은 비소식은 없을거라는 일기예보에
큰맘먹고 지하주차장에 짱박아 뒀던 내차를
밤 늦게 24시 세차장 가서 새벽 12시 40분까지 1시간20분 동안 땀 뻘뻘 흘려가며 샐프세차를 마쳤다...
그런데....폭우라니.........??
하늘에서 양동이로 퍼 붇는것 같은 폭우에
도로가 그세 물이 잠길만큼의 양이였는데 ??
하여튼 구라청 예보를 완전히 믿은 내가 잘못이지 ㅠ
근데 신기한게 난 왜 세차만 하면 비가 올까 ㅡㅡ;;
여튼 집에와서 입에 물려있던 거즈를 제거하고
입술을 살짝 내려보니...
입술 찟고 스크류 제거하고 난 구멍 꽤 크게뚫려있네 ㅡㅡ;;
아프지는 않지만 더 다행인 건 밑에 치아 뿌리에 오는 통증도
다 사라졌다...?
결국 여테 치아가 아팠던 건 스크류가 잘못 박혀있어서 그랬던 건가 -_-;;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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