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9시
더 즐기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ㅠ
다음 목적지인 앙헬레스로 가려면 2시간 가량을 배타고 가야 하기에
승차감 좋은 제네시스로~!
사방비치에서 지프니 타고 20분동안 Muelle Puerto Galera Pier 로 이동
바탕가스로 가는 또다른 노선이 있긴 한데 비나, 바람불 때
1시간30분 이상을 배타고 가면 파도에, 빗물에 음.. 가 봤던 분들은 잘 아실듯...
이 제네시스쉽을 타려면 요기서 배표를 끉고(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비싸진 않은것 같았는데)
환경부담금 5페소인가? 를 더 내야됩니다.
그리고 물건 파는 호객행위들 2~3명 있는데 정말 끈질기게 따라붙음..
그럴 땐 그냥 못들은 척 하고 쌩까야 됩니다.
노노 데츠오케이 하면서 대답 해 주면 배 올때까지 계속 시달립니다;;
무려 40분을 기다리니 드디어 도착한 배
보기엔 작아 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니 꽤 넓더군요.
자리는 비행기 탈 때 이코노미석 정도의 크기와
의자 질은 우리나라의 연식 좀 된 마을버스 의자정도..?
근데 놀라웠던 건 영화도 보여 주는데 한국어 자막이 나온다는 것!
제가 탔을 때는 원더우먼이 나오더군요. ㅎㅎ
배 도착 하자마자 사람들 우루루 몰려 나오는 길로 따라 나왔는데
이 지역은 어딜가든 짐들어준다, 택시 싸게해 주겠다, 물건사라 등등.. 참 많네요.
매정할지는 몰라도 다 쌩까야 덜 피곤합니다;;
자칫하면 삥 많이 뜯김..
픽업차량 기다리는 중 인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운전기사분이 장소를 잘못 알고 다른 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
어찌 어찌 만나서 달리고, 정체되고, 달리고를 반복하면서
5시간이 걸려 겨우 도착한 목적지
결국 도착하니 저녁7시 -_-;;
위 사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사진인데
밤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와~ 입이 떡~
알고보니 고급빌라 더라고요.
이 근처는 저희같은 한국인들이 워낙 관광을 많이 와서 그런지
풀빌라를 통째로 대여해 주는 분들도 많은것 같더군요.
임대 가능하다는 푯말의 빌라를 여럿 봤네요.
저희는 가격이 인당 1300페소 였던것 같은데
(여행총무님이 알아서 하니 정확한 금액은 잘 모르겠군요 ^^;)
아래 방1개, 위에 방4개나 있는 집
정말 디게 넓습니다.
그리고 빨래랑,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도 상주하심~
근데 왜 6인 풀빌라지..?
여튼 빌라 안에서 배달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는데
사장님이 혹시모를 길잃을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한글영문을 다 적어주셨더군요.
(도착 하자마자 사진먼저 찍으라고 이 책자를 보여주심)
그리고 이 메뉴판 중 닭도리탕 한번 시켜먹어 봤는데 한국의 맛이랑 거의 흡사 합니다.
단점은 가격이 일단 쎕니다 800페소(한국돈 17,000원 정도에 배달원 팁도 줘야함;;)
아~ 그리고 정말 매웠습니다;;
배불뚝이 노총각들 수영장 있으니 좋다며 하루종일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ㅋㅋ
팩트는 무서워서 해수욕장 가도 물에 못들어 가는 양반들 이라는점
여튼~ 여기서 3일을 편안하게 보내긴 했는데
수영장에 모터가 계속 돌아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잠잘때
큰 배가 클락션을 부아아앙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무한으로 울리더군요.
이것만 아니면 별5개 만점 중 4개는 줘도 무방할 정도~?
그나저나 -_-;; 너무 무리한 여행이라 엄청나게 출혈이 심하긴 하지만ㅠ
무리 해서 가야만 갈 수 있는게 해외여행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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